2015년 3월 16일 월요일

[야노경제연구소 칼럼/ 한일비즈니스] 한일 비즈니스의 가능성

[중소기업] 한일 비즈니스의 가능성
 
야노경제연구소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 유닛
이사연구원 이나가키 사치야(稲垣 佐知也)

 
 2014년 10월 1일 「제23회 일한중소기업상담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최하는 본 상담회는 2003년 10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상∙하반기를 나누어 도쿄와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작년까지 일본기업 753사, 한국기업 1,135사가 참가해 총 2,785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한일 양국은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가 얽혀 있지만, 상담회는 한 번도 중지되거나 연기된 적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일본기업 40사, 한국기업 100사 이상이 참가해, 단순히 제품판매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술 라이선스 제공, 제휴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성숙단계로 인식되었던 한일기업간에 아직 많은 니즈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투자유치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기업, 제품과 제품을 연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제공을 통해 기업활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음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여러 공적 기관과 지자체 등이 한국 관련 비즈니스를 위해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으나, 주로 한국진출에 따른 세제 혜택, 법률적 절차 등 비즈니스 인프라에 관한 정보가 대부분으로. 기업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얻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전에 어떤 기업인이 「대부분의 해외 진출 관련 세미나는 기업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해외 진출 시 세제상의 메리트 가 큰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 창출이며, 그것을 지속시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투자•유치 세미나에 참가해 온 많은 기업들의 감상평도 이와 비슷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자체에 의한 세미나가 급증하고 있으나, 내용이 유사해 참가 기업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対한국 비즈니스」는 거의 성숙단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라고 인식되는 상황이다. 또한 한일 비즈니스에서 반도체, 액정•유기EL 분야의 경우 이미 양국 간의 서플라이 체인이 구축되어 있다.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일본계 기업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현지거점을 구축하고 있어, 신규 진출이 가능한 분야는 한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본계 기업의 시선은 미얀마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향하고 있어 한일 비즈니스는 정체기에 이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일본기업의 시선을 한국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본 상담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품•소재 등의 제조업 분야 외에 정보통신(ICT), 의료, 푸드, 서비스관련 등 다양한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일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새로운 분야 개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업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당사의 역할이라 생각되므로, 당사는 앞으로 전시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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