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1일 수요일

[야노경제연구소 / 컬럼기고] 인바운드 수요

[관광산업] 인바운드 수요

주식회사 야노경제연구소
이사연구연구원 이케우치 노보루(池内 伸)

☞원문링크(일본어)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경제의 커다란 잠재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관광산업이다. 일본은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시장을 가지고 있으나, 비즈니스를 제외하고는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를 보면 관광대국인 프랑스와 미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한국을 비롯한 ASEAN제국과 비교해도 해외관광객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정부는 관광입국을 목표로 2007년 1월에 관광입국추진기본법을 시행하여, 관광비자 발행조건을 완화한 것을 비롯하여 해외에서의 관광유치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은 2009년 리먼쇼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대립 등 큰 사건들이 이어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감을 반복했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2014년에 들어서도 전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고 있다.

최근의 경향은 한국,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뿐 아니라 구미와 ASEAN제국에서 온 관광객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와 홋카이도, 오키나와의 유력 관광지는 국제도시, 국제관광지로 불리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기대가 높아지는 것이 관광객의 소비인 인바운드 수요이다. 중심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다른 나라의 관광객에 비해서 구매력이 단연 앞선다. 그 중에서도 도쿄 긴자와 신주쿠, 오사카 신사이바시 지역에서의 구매력은 더욱 높고, 특히 고가품에 대한 수요가 눈길을 끈다. 현재 긴자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해 있는데, 전체 매출액의 30%, 높은 곳은 50% 정도가 인바운드 수요가 차지하고 있다. 긴자의 백화점에서도 전관 매출의 10~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추산으로는 패션상품(어패럴, 가방, 구두, 잡화 등)의 인바운드 시장규모는 2013년을 기점으로 1천억엔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시장의 약 10%까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특징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 외에도 관광기념품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같은 것을 수 십 개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상당한 금액이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회사 동료에게 알리기 때문에 반드시 기념품 선물이 필요하다. 화장품이나 일용잡화의 인기로 드럭스토어 등은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 들고 온 슈트케이스에 다 넣을 수가 없어서 일본에서 하나 더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쇼핑에만 돈을 쓰고, 숙박이나 식사에는 그다지 돈을 쓰지 않는 형태였으나, 리피터가 증가함에 따라 숙박이나 식사 수요에도 점차 돈이 돌기 시작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는 순조롭게 관광객이 증가하여 2013년의 2배가 되는 2천만명이 예상되지만, 향후 특별한 사고가 없다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인바운드 수요도 지금의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다. 모든 기업은 성장성이 큰 대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짜는 것이 확실시된다. 일본의 국내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해외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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