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일 일요일

야노경제연구소 / 칼럼기고 - IoT 시대의 차세대 모노쓰쿠리와 소프트웨어




2015년 8월

주임연구원
임베 요시후미(忌部 佳史)





제조업이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이것은 어쩌면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에 걸쳐 일어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 중심에 독일정부가 추진하는 인더스트리 4.0과 미국 GE가 진행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이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 추진하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공동 액션플랜이다. 기계화, 전력활용,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에 이어 제4차 산업혁명으로 자리잡으며, 독일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가 목적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은 GE가 제창하는 새로운 제조업의 모습이다. 고도의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장비와 시설, 차량, 항공기 등을 연결하여 거기서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도의 효율성과 새로운 서비스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GE는 2015년 4월 금융사업부문 GE캐피털의 매각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을 기치로 하는 제조업 회귀로의 전환이 있어 진정성이 느껴진다. GE의 대응은 제조업의 서비스업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일본국내로 눈을 돌리면, IoT(Inernet of Thing=사물인터넷)분야에서는 센서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과 인더스트리얼 인터넷도 마찬가지로 일본국내에서는 센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기술혁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논점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필자는 최종적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센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으로 「디지털 트윈(전자 쌍둥이)」이 있다. 이것은 완전히 같은 공장・제품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공장이나 제품에 대해 디지털로 구축한 쌍둥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 가상공장 및 제품은 센서 데이터와 연결되어 실제와 똑 같은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제품설계와 공장 레이아웃 시에 마치 현물을 사용해서 시뮬레이션 하듯이 컴퓨터 상에서 설계검토 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제조업의 동시공학(Concurrent Engineering/디자인 및 설계, 설비계획 등을 동시에 병행하는 개발방법) 실현에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주요 CAD벤더 등은 모두가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조현장의 정보가 상류 공정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제조현장의 데이터가 설계 측이나 경영 측과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처럼 센서를 제조현장에 도입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현장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가시화하더라도 전체적인 최적화를 목적으로 한 효율적인 사업운영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는 지금도 상당한 량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그것을 전사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새로운 센서를 도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차세대 제품제조방식을  위한 소프트웨어 활용의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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