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6일 월요일

야노경제연구소/칼럼기고 - 장기 저금리, 축소되는 경영기반. 지방은행 재편은 최종국면으로

장기 저금리, 축소되는 경영기반. 지방은행 재편은 최종국면으로  

야노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미즈코시 다카시(水越 孝)

일본금융청은 지방은행 106사 중 약 40%인 40사가 3기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감소 및 저금리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타개책을 내놓지 못하는 지방은행의 고충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실제 은행의 수익성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전국은행협회가 정리한 2018년 3월기 결산 데이터에 의하면, 국내 116사의 매출 총이익은 수수료 수입과 외환거래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에서 전년도를 밑돌았다. 그 결과 매출 총이익은 10조12억 엔으로, 전년대비 6,072억 엔, 5.7%가 감소하었다, 이러한 수익환경의 악화뿐 아니라 지방의 급속한 수요축소가 지방은행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저금리에 의한 마진 감소는 수수료 수입의 의존도를 높인다. 올해 봄 대부분의 은행이 이체 및 환전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법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건」을 활용한 대출을 제안함으로써 수수료 수입 증가를 꾀하고 있다. 금융청으로부터 업무개선명령을 받은 동일본은행(東日本銀行)의 「불명확한 대출 수수료의 징수」는 그 선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한편, 대출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프라이빗 뱅킹 및 카드 대출 등 소매사업이 강화되고 있다. 스루가은행의 투자 부동산을 둘러싼 부정대출은 바로 적극적인 소매부문의 “지나친 수요창출”의 결과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은행의 재편은 최종 단계로 향하고 있다. 기존에는 동일 상권의 하위권 은행끼리의 통합이거나 인접 지역의 광역 통합이 주류였다. 그러나 지금은 “대형지방은행”화 및 특정 지역의 과점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상직적인 사례가 후쿠오카FG와 쥬하치은행(十八銀行)의 통합 문제이다. 후쿠오카FG 산하의 신와은행(親和銀行)과 쥬하치은행의 통합이 실현되면 나가사키현(長崎県) 내에서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심사 중에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청과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 제한되는 기업통합은 배제되거나 금융규모가 축소되는 지방에서 그나마 여력이 있는 동안 경영기반 강화를 도모해야 것일까? 핀테크의 진전이 기존 금융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쟁점의 포인트는 지방금융의 미래 그 자체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