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4일 월요일

야노경제연구소 / 칼럼기고 - 차세대주택(스마트하우스/ZEH) 관련 설비기기 보급조건

차세대주택(스마트하우스/ZEH) 관련 설비기기 보급조건



주식회사 야노경제연구소
생활/서비스산업 유닛
이사연구원 우에노 마사시(上野 雅史)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 시장 중 축전 시스템이 2020년까지 순조롭게 확대될 전망

스마트하우스 및ZEH(net Zero Energy House)를 설비 분야에서 구성하는 것이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로 불리는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스마트미터, 태양광발전시스템, 연료전지시스템, 가스엔진 코제네레이션시스템, 축전시스템, V2H(EV차 등의 축전지를 주택에 이용하는 설비) 등이다.

이러한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 중에서 향후에도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것이, 축전시스템, 스마트미터, V2H이다. 특히 인프라 요소의 제약이 없는 축전시스템은 비교적 빠른 시기부터 시장확대 기대된다. 축전시스템은 2015년도까지 기기 개별적으로 보조금 충당으로 성장했지만, 보조금 종료 후인 2016년도는 그 반동에 의한 감소로 금액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약 30% 감소했다. 그러나 2017년도 이후 2020년도까지는 순조롭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하우스 메이커의 ZEH 사양 주택 등에서의 표준채용 및 태양광발전시스템과의 패키지 판매 확대와 함께 고정매수가격제도(FIT)와의 관계도 동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FIT의 경우 2019년도는 태양광발전의 매전 가격이 개시 때에 비하면 절반까지 하락한 점, 초기계약자의 만기 도래, 계약만료 후에는(정식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2019년도의 매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 설정이 예상된다. 이와 같이 잉여전력에 의한 경제 메리트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 방문판매사업자 등에서는 이미 이러한 고객에 대한 축전 시스템을 소구하여 잉여 매전의 자가소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보조금 종료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기존 건물 분야에서 크게 감소

한편, 지금까지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지진재해 이전부터 보급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그 후에도 도입조성 보조금 및 FIT 제도의 영향으로 순조롭게 시장을 확대해왔으나, 현재의 시장은 감소 국면에 들어섰다. 2013년도까지는 보조금에 의한 이니셜코스트의 절감, 발전 중인 매전량 감소, 잉여전력 매전, 대용량 시스템(10kW이상) 탑재에 의한 전량 매전 등, 고객에 대한 경제적 메리트가 적극적으로 소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메리트는 보조금의 영향이 강하고, 실제로 보조금이 종료되면 보조금 보급 시기에 확대되었던 기존 건물 분야가 크게 감소했다. 신축 건물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으나, 정부의 ZEH보급목표 영향으로 주택공급사업자가 차세대 주택에 대한 대응을 강화됨으로써 기존 건물 분야보다 감소가 작았다고 보인다.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가격인하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과제

보조금 등 정책과의 관련이 강한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 시장이지만, 앞으로 일반가정에 보급 및 확대를 위해서는 코스트 인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부가 대응하고 있는 ZEH사양도 일반주택보다 약 200만엔 추가비용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들 설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은 자금 여유가 있는 세대에 한정된 것이 현 실정이다.

에너지절약성의 소구(광열비 절감)만으로 사용자가 차세대 주택관련 설비기기를 도입하는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있다. 현재는 에너지 사용량의 ‘가시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들 기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 수준의 비용 부담이 필요하며,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그에 따른 광열비 절감만으로 생활자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에는 다소 미약한 부분이 있다.



이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차세대 주택관련 기기, 특히 HEMS을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제공이다. HEMS에서 취득・관리하는 데이터를 활용함에 따라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안전・안심, 복지, 건강증진 등 주택을 무대로 한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이들 데이터를 다른 업종과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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