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3일 월요일

야노경제연구소/컬럼기고 - 병원은 산적한 경영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병원은 산적한 경영과제를 어떻게 극복힐 것인가


주식회사 야노경제연구소
주임 연구원 다케다 고지(武田 浩二)



병원그룹 동향

일본 병원그룹의 역사를 돌아보면 급성기 의료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룬 그룹과 요양병동과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룬 그룹으로 크게 구별된다.
급성기 의료를 중심으로 한 그룹 중에서 사업수익의 상위에는 일반사단법인 도쿠슈카이(徳洲会), 의료법인사단 메이리카이(明理会), 의료법인사단 메이호카이(明芳会), 의료법인사단 아이유카이(愛友会), 의료법인 뎃쇼카이(鉄蕉会), 의료법인사단 세이케이카이(誠馨会), 의료법인사단 교유카이(協友会), 사회의료법인재단 지유카이(池友会) 등이 있다. 요양병동과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한 그룹 중 사업수익 상위는 의료법인사단 아오이카이(葵会), 의료법인 긴슈카이(錦秀会), 의료법인 와도카이(和同会), 의료법인사단 아사노가와(), 의료법인 아이오이카이(相生会) 등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2025년에 의료제공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도도부현에서 지역의료 구상이 진행되고. 따라서 병원그룹도 그룹병원의 존재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지금까지 급성기 의료를 중심으로 해온 병원그룹의 병원은 향후도 고도급성기 혹은 급성기 병동을 중심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요양병동과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해온 병원그룹은 존립 방식을 재검토하는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요양병상은 일반적으로 개호의료원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충당될 수 있다. 문제는 정신병동이다. 이대로 정신병동을 존속시킬 것인지, 또는 다른 병상으로 전환할 것인지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병원그룹도 형성되고 있는데, 이른바 회복기 재활병상을 중심으로 한 병원그룹이다. 최대 규모의 회복기 재활병상을 보유한 일반사단법인 교주노카이(巨樹)는 병원그룹으로는 가마치그룹에 속하므로 단독 병원그룹은 아니다. 그 외에는 요양병동에서 개호의료원으로 전환을 도모하며 개호의료원으로 그룹을 전개하려는 곳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는 해당지역의 의료 사정이 크게 변해, 그 상황 하에서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병상을 유지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모 병원그룹의 경영간부는 「병원간 경쟁의 대세는 2025년 아니라 2020년에는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선두그룹을 달리는 것을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을 증명하듯이 각의 결정 후인 2017 6 9일에 공표된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 2017 ~인재 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골자 방침)의 「지역의료구상의 실현, 의료계획·개호보험사업 계획의 정합적인 책정 등」의 항목에서는 「병상의 역할분담을 진행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국가가 제공해 개별 병원명 및 전환할 병상 수 등 구체적인 대응방침의 조속한 책정을 위해 2년 정도 집중적인 검토를 촉진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병원은 새로운 의료제공체제에 대한 대응이 급선무
일본에서는 초고령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대응할 수 있는 의료제공체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경직화되어 있는 개호노인보건시설 대신에 2018 4월부터 간호 기능 및 요양병상 기능을 가진 개호의료원을 가동시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도쿄 등 도시지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거노인 환자와 노노개호(고령자가 고령자를 돌봄) 환자를 개호난민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폐지되는 의료·개호요양병동을 대신할 시설이 시급하다. 아무리 재택의료의 추진이라고 하더라도 기반 정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시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의료기관도 인구감소가 진행되는 초고령사회에서 해당지역의 환자 수 감소만을 상정한다면 기존 방식으로는 병원경영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새로운 의료제공체제 및 지역의료의 존재 방식 하에서 이와 같은 병원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병원그룹은 경영 지속을 위해 다양한 투자와 대응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화되어 존립을 위해 아무런 수단을 강구할 수 없는 병원에서는 그 차이가 벌어질 뿐이다. 대세가 확실해진 후에는 이러한 병원의 재생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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