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4일 월요일

야노경제연구소 컬럼 - 인터넷과 TV의 효율적 융합



야노경제연구소 ICT 금융유닛장
이사연구원 노마 히로미(野間 博美)


☞원문링크(일본어)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업계는 경쟁 관계로, 지금까지는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예를 들면, 두 업계의 주 수익원인 광고분야에서는 서로 시장을 쟁탈하는 라이벌관계에 있다.


이전 후지TV와 라이브도어는 닛폰방송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격돌한 적이 있다. 매스미디어 측에서 보면 후발주자인 인터넷 업계가 자신들의 입지를 위협해 오는 것이 달갑지 않았으며, 적대시하는 인상마저 있었다.


이용자 측도 양방향성을 지닌 인터넷이 더 편리하고, 커뮤니케이션에도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툴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인터넷 이용자는 비교적 컴퓨터 활용능력이 높은 층이 많았기 때문에, 매스미디어는 일방통행의 구식 미디어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이와 같은 인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의 융합으로 생긴 첫 번째 변화는 TV광고에 「자세한 내용은 웹에서」라는 문구가 항상 나오는 점이다.


원래 TV는 상품 사양을 상세하게 전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매체이다. 한편, 웹 사이트는 가능한 때, 가능한 시간만큼 제품의 특징을 상세하게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지 어필은 TV를 이용하고, 상품의 이해 촉진은 웹으로 유도한다라는 광고 업계의 흐름이 구축되었다.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은 대량의 TV 광고를 통해 자사의 기간한정 세일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단말의 주역인 스마트폰의 경우도 판매 확대를 위해 TV광고가 필수가 되면서 왕성하게 TV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의 대형 광고사업자인 구글도 일이 있을 때마다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눈에 띄는 동향으로는 최근 스마트폰 앱 사업자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
인지도가 낮은 신흥 스마트폰 앱 사업자는 자사 서비스의 가능성을 인정한 출자자로부터 고액의 투자금을 받아 그것을 TV광고 등의 매스미디어 광고에 쏟아 붓고 있다. 목적은 서비스의 인지도 향상과 무료 다운로드의 촉진이다.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자사의 앱 유저를 대규모로 확보한 후, 광고표시와 요금부과로 투하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가장 열띤 경쟁이 전개되는 곳은 SmartNews와 Gunosy와 같은 뉴스 앱 업계이다. 게임 앱도 TV광고에 대규모 광고료를 투하해 무료 유저를 모은 다음, 이용자에 대한 아이템 요금부과와 광고표시로 몇 배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하려는 계획이다.


매스미디어 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의 이러한 관계는 10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손쉽게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TV광고의 기능이 인터넷 업계에서 재검토된 결과로 보여진다.


얼마 전까지 서로 경쟁관계에 있던 두 업계가 시대의 흐름과 함께 각자의 강점을 살려 효율적으로 융합해 나가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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