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재생자원산업 - 재생자원의 효과적인 활용 / 야노경제연구소



야노경제연구소 소재산업그룹
수석연구원 아이하라 코이치(相原光一)


일본이 자원부족 국가라는 사실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나 제트 연료용인 유글레나 등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기대되는 물질이 일본에서 등장하고 있어, 자원부족 국가라는 상식이 뒤집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상기 원재료 외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레어 메탈 원료의 보고인 폐전자기기 내부에 있는 프린트 기판 같은 「도시광석」과 폐페트병, 폐건전지(납축전지) 등 폐제품들이다. 이들 「리사이클 재료」는 레어 메탈에서 레어 메탈로, 페트병에서 페트병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부족 국가인 일본에서는 아주 귀중하고 유용한 원재료가 된다.
 이러한 폐제품이 「리사이클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 국내에 리사이클 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페트병의 경우, 가정으로부터 시읍면이 분리 수거하는 시읍면 루트와 자동판매기나 편의점 등으로부터 회수되는 사업계 루트를 거쳐 재생 PET원료를 제조하는 재상품화 사업자가 플레이크나 팰릿으로 가공한다. 이렇게 가공된 리사이클 재료는 섬유제품이나 시트제품, 페트병 등에 재이용된다.


 소비자의 높은 환경의식과 업계 관계자의 열의로 페트병 판매량 대비 회수율은 2012년에 90.4%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수된 거의 전량이 일본 국내에서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된다면 일본의 페트병 리사이클은 지속 가능한 순환형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회수된 페트병 대부분은 PET쓰레기로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페트병리사이클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지정 페트병 회수량 가운데 약 60%가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일본의 폐폐트병은 품질이 높아 중국에서도 리사이클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페트병리사이클추진협의회가 발표한 2012년도 리사이클율은 중국에서의 활용까지 포함해 85.0%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페트병 리사이클은 국내 순환형인 「Loop」가 아닌, 과반수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Flow」 성격을 띠고 있어, 원료인 「자원」을 조달하지 못하는 일본 국내의 재생자원 메이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 


 리사이클 사업을 전개하는 교에이산업은 PET쓰레기 수출에 대해 당연히 국내에서 창출되어야 할 부가가치를 비롯해 고용기회까지도 폐페트병과 함께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사는 일본 국내 최초로 기존의 화학처리와는 다른 방법으로 품질 안전성을 확보한 재생 PET수지 양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폐제품은 「쓰레기」나 「고철」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신동품(伸銅品) 메이커를 통괄하는 일본신동협회와 같이 업계 가운데는 「리사이클 원료」라는 명칭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곳도 있다.  일본의 소재기술은 리사이클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이러한 「리사이클 원료」 활용과 리사이클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 완전 순환형 리사이클 시스템의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www.yano.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