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9일 일요일

야노경제연구소/칼럼기고 - 스페인, 2040년까지 휘발유, 경유 자동차의 국내판매 금지. 탈ICE(내연기관)는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

스페인, 2040년까지 휘발유, 경유 자동차의 국내판매 금지. 탈ICE(내연기관)는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


 11월 13일, 스페인정부는 2040년까지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국내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준비중인 이 법안은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승용차의 주행금지와 함께 마드리드 등 인구 5만 명 이상인 지자체는 2023년까지 자동차의 주행을 제한하는 특별지역을 지정하는 것도 의무화한다고 한다.
 여당이1/4의석 정도인 스페인 하원의 상황을 고려하면, 법안의 성립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미 영국과 프랑스도 2040년을 목표로 EV화 정책을 발표한 상태이며, 유럽의 EV전환이 가속될 것은 틀림없다. 작년 시점에서 스페인의 승용차 등록대수는 123만 대, EV는 4,000대, 충전소는 3,000 개소밖에 되지 않는다. 2040년까지 스페인 시장의 잠재성은 크다.

시장의 기회는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최대 과제는 전력 공급망의 구축이다. 그렇다고 운수부문의 CO2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발전부문의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는 격이다. 그렇다면 부하추종(load follow) 능력이 높은 분산형 전원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는 일본도 노하우가 있다. 2013년에는 스페인 남부의 리조트 도시 말라가市에서 스페인 정부 기관 CDTI와 NEDO가 제휴하여, EV와 재생가능 에너지를 네트워크한 “스마트 커뮤니티”의 모델실험을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쓰비시중공(三菱重工), 미쓰비시상사(三菱商事),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가 참가하여, 급속충전 설비의 정비와 EV관리센터의 구축을 지원했다. 설비기기는 물론 오퍼레이션 분야에서의 일본 기술력은 높다.



 한편, 신차판매 시장이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전환되는 2040년 시점에서도 공공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절반은 ICE(내연기관)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환경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선두기업인 니혼가이시는 2020년까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세라믹스의 생산라인에 새롭게 500억 엔을 투자하여, 이시카와공장 및 타이공장을 거점으로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가용으로 「입자형태 물질 제거 필터」 사업을 강화한다는 발표를 했다. 휘발유, 경유 자동차용 환경장치는 확실히 성장산업이라는 것이다.
 탈ICE의 흐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HV의 영업계획도 수정되어야 하며,  기존산업의 대부분이 구조전환이 강요된다. 그러므로 그것이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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