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9일 월요일

공유경제 서비스

공유경제 서비스


주식회사 야노경제연구소
네트워크 서비스 그룹
주석연구원 이시즈카 타카시(石塚 俊)


공유경제 서비스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탈것·공간·물건·사람·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야노경제연구소에서는 공유경제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공유물을 「탈것」, 「공간」, 「물건」, 「사람」, 「돈」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조사하고 있다.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해외에 이미 보급되어 있는 Airbnb 및 Uber 등의 서비스가 일본에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4년 3월에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Uber Technologies가 일본에서의 서비스를 개시하고, 2014년 5월에는 전 세계 사람들과 방을 빌려 쓰는 「개인주택 숙박 사이트」를 제공하는 Airbnb가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Airbnb와 Uber Technologies는 창업한 지 10년도 안된 기업이지만, Airbnb의 시가총액은 이미 힐튼그룹을 넘었으며, 또 Uber Technologies의 시가총액은 GM사를 넘어섰다고도 한다. 이러한 급성장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일본의 미디어는 이러한 기업을 「구로후네(黒船)」에 빗대어 많이 다루었다. 때문에 민박 및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하는 등의 공유경제 서비스의 존재를 급속히 인지하게 되었다.

일본의 공유경제 서비스 시장을 구성하는 각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시장규모가 큰 것은 「탈것의 공유경제 서비스」로, 2015년도는 시장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탈것」의 공유경제 서비스란 「회원 간에 차량 및 자전거 등의 탈것을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동수단을 찾고 있는 사람과 탈것의 소유자·운전자를 매칭하는 합승 서비스」가 있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카 셰어링」, 「사이클 셰어링」등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후자는 일반적으로 「라이드 셰어」, 「배차 앱」등으로 부르고 있다.

탈것의 공유경제 서비스 중에서는 「카 셰어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라이드 셰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에서 아직 미미하다. 「카 셰어링」이 일본에 등장한 것은 2002년으로 오래되었다는 점도 있어, 2015년부터 유행한 다른 공유경제 서비스와 비교하면 시장규모가 크다.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공유경제 서비스의 동향을 더욱 주시해야 한다

탈것의 공유경제 서비스인 카 셰어링은 「자동차 메이커」를 비롯한 기존의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구체적으로는 카 셰어링의 이용이 증가하면 그 만큼 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미에서는 도시지역으로의 자동차 유입 규제가 확대되고 있어, 도시지역에서의 교통수단 중 하나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카 셰어링 서비스가 보급되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는 카 셰어링 서비스의 보급에 의한 자동차의 판매 감소에 대비하여 카 셰어링 사업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즉 자동차 판매 감소 부분을 서비스로 커버하는 전략이다. 독일의 다임러 및 BMW 등이 선행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의 GM사도 동일한 대응을 시작하고 있다.

구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의 이러한 대응은 「서비스로 전환」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젊은 층을 확보」하는 것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젊은 층에게 카 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의 편리성을 인식시켜 장래적으로는 자동차 구입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이다.

구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가 적극적으로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는 데 비해 일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는 장래적인 자동차 판매 감소를 우려해서인지, 혹은 기존 판매점의 반발을 의식해서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해외 자동차 메이커와 비교하면 카 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대응은 아직 적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일본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장래적으로 보급되었을 때의 영향을 고려해서 공유경제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분야를 경쟁사가 선점해버리면 자동차가 팔리지 않게 되었을 때에 서비스로의 전환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젊은 층에게 자사의 자동차를 이용하게 만들어 새로운 구입으로 연결하는 대응을 진행하기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유경제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아직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향후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더욱 공유경제 서비스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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