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야노경제연구소 / 칼럼기고]【식문화 - 일식의 국제경쟁력

【식문화】 일식의 국제경쟁력

2015년 3월
이사연구원 가토 하지메(加藤 肇)


☞원문링크(일본어)

 바다, 산, 강의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일본은 각 지역에 뿌리한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소재의 맛을 살리는 조리기술과 조리도구가 발달했다. 다도, 이케바나, 불교 등의 전통과 문화가 교요리(京料理)로 대표되는 일본요리를 발전시켜 2013년 12월에 “일식”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국 한가지와 반찬 세 가지를 기본으로 하는 일본의 식사 스타일은 이상적인 영양 밸런스로 알려져 있다. 다시를 유용하게 사용함으로써 동물성 기름이 적은 식생활을 실현해 일본인의 장수와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스시로 대표되는 일식은 구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사 공간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계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도 일식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계절 꽃과 잎 등으로 요리를 장식하거나 계절에 맞는 도구와 그릇을 이용해 계절감을 즐긴다.


 일본의 식문화는 연중행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성장해 왔다. 자연의 은혜인 「음식」을 서로 나누고 식사시간을 함께 보냄으로써 가족과 지역의 정이 깊어졌다. 일본의 식문화 “일식”은 일본을 말하는데 있어 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일본 국세청의 「2013년 주류 수출 동향」에 의하면, 2013년의 주류 수출금액은 251억엔으로, 현재의 품목분류로 비교 가능한 1988년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전(2003년)의 110억엔에서 약 2.3배 증가했다. 특히 청주는 2003년의 39억엔이 2013년에는 105억엔까지 늘어나 약 2.7배 증가했다. 주류 전체의 신장률은 2011년이 전년대비 106.6%, 2012년이 108.5%에 머물렀으나, 2013년에는 121.6%로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013년의 수출금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한국, 대만 순이다. 상위 3개국의 전년대비 수출금액은 미국(126.9%), 한국(122.5%), 대만(125.5%)으로 견조하게 증가했다. 4~10위 그룹에서는 프랑스(141.9%), 영국(141.5%), 러시아(154.7%)가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013년 청주의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17.6%로, 북미(미국, 캐나다) 및 동아시아(홍콩, 한국, 대만, 중국)가 견조한 추이를 보였다. 2014년에도 일본술의 수출은 순조롭게 확대되어 미국, 한국, 대만, 홍콩 등이 리드하는 형태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푸드 체인의 확대로 인해 세계적으로 음식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프렌치와 이탈리안으로 대표되는 구미의 식문화와 함께 “일식”은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모노쯔쿠리 일본”의 수출산업으로는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 첨단 공업제품이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한편 일본의 식문화와 뗄 수 없는 청주가 구미 선진국과 중간층의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전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장인의 수제 화과자와 된장·간장 등의 발효식품이 “일식”과 함께 수출산업이 되는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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