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화요일

[스포츠사업] 골프용품 시장의 경기선행지표

[스포츠사업] 골프용품 시장의 경기선행지표

야노경제연구소 스포츠사업부
부장 (三石 茂樹)

원문링크 (일본어)

 일본의 골프용품 시장은 <경기연동형 시장>이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되면 비교적 빠른 시기에 그 영향이 나타나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즉, <경기가 나빠지면 시장도 악화되지만, 경기가 호전되어도 그 효과는 나타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시장이 이러한 특성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앞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가면서 파악하고자 하며, <아베노믹스> 효과로 경기가 회복 기조에 있다고 여겨지는 경제환경 하에서 과연 일본의 골프용품 시장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일까.

 야노경제연구소가 일본 국내의 골프용품점 약 1,100개 점포로부터 실제 판매데이터를 제공 받아 집계 및 분석을 실시한 <YPS 골프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1월~11월까지 11개월간의 골프용품(골프채, 골프공, 신발, 캐디백, 장갑)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3%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작년보다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 숫자는 <특가처분품(모델체인지 등에 의한 구형 모델의 처분판매)>이나 <신제품의 대폭적인 가격인하 판매> 등으로 인한 상승 측면이 강해, 업계 수익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업계 전체를 조망해보면, 골프용품 업계는 경기회복을 잘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일본의 골프용품 시장에서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부분은 없는 것일까.
데이터를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결과를를 발견했다. 아래 그래프는 <YPS 골프 데이터> 가운데 캐디백의 2012~13년 가격대(실제 판매가격 기준)별 판매수량 구성비를 나타낸 것으로, 고가격대인 3만엔 이상의 구성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력 가격대는 1만엔대로 변동 없지만, 골프채 등 다른 상품카테고리의 가격대별 구성비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캐디백 시장의 고가격대 구성비만 대폭 상승한 것이다.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는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는 가방을 원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도 상관없으니 좋은 가방을 원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가설에 불과하지만, 캐디백 시장의 가격대별 동향은 일본 골프용품 시장에서 <경기회복<또는 후퇴>를 측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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