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3일 일요일

[유통, 소매] 다양화로 편리성이 높아진 결제수단


야노경제연구소 정보통신∙금융사업부
부장 (野間 博美)
 
 
 물건 구입 시 지불수단이 다양화되고 있다. 고액 상품에서는 신용카드가 침투하고 있고, 소액 결제에서는 교통기관이나 유통업자가 발행한 전자화폐가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새로운 결제수단은 소비자에게 선택지 확대와 함께 다양한 메리트가 있다. 잔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계산 시에 현금을 일일이 세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의 경우 대금지불을 연기할 수 있고, 현금 없이도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신용카드사업자가 포인트 적립을 실시하고 있어, 적립된 포인트는 실질적인 가격할인으로 이어진다.
 직접적인 결제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소매업자들이 채용하고 있는 포인트 서비스도 실질적인 결제 및 가격할인 수단이 되고 있다. 현재 포인트 서비스는 대부분 플라스틱카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나 전자화폐처럼 자주 가는 가게의 포인트 카드를 항상 휴대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원래 포인트 카드는 단골 고객 확보가 주요 목적이었다. 포인트 카드가 드물었던 시절에는 고객에게 <동일 상품이라면 포인트 카드를 가지고 있는 가게에서 구입>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소매업자가 포인트 카드를 발행하고 있어 고객확보 효과가 작아졌다는 의견이 많다. 가까운 점포에서 포인트 카드를 만든 다음 각지의 점포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가격할인에 사용한다. 포인트 카드는 신규방문 고객을 제외한 카드소지 고객에 대해 폭넓은 가격할인 수단이 되어버렸다. 현재 소매업자들은 포인트 카드에 이은 새로운 고객확보 수단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결제 서비스나 포인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소매업자들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전용단말 등의 초기 비용이 들고 결제할 때마다 카드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수수료를 상품가격에 포함시키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소매업자의 이익이 그 만큼 감소한다. 또한, 카드 매출은 현금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결제단말이 등장할 때마다 조작방법을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과 조작실수나 단말설치를 위해 매장공간을 할애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카드는 소매업자에게 다른 것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 카드 발행의 또 하나의 큰 목적은 고객정보 획득이다. 카드 발행 시 회원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속성별 쇼핑특성을 파악하여 개개인의 쇼핑실적을 분석하면 구매촉진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최대 소매기업인 월마트가 이러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종이기저귀를 구입한 남성은 동시에 맥주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정보를 이끌어 낸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데이터 활용을 한층 더 발전시키면, 개인별 마케팅에 <오늘 당신에게는 이것을 추천>이라는 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알기 쉬운 예도 있다.

 편리성이나 어느 정도 가격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은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함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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