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5일 수요일

[야노경제연구소 / 칼럼기고] 노후화 인프라 진단기술

 
야노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사장 미즈코시 다카시 (水越 孝)

 교량, 터널, 배관 등 국민생활을 지탱하는 사회 인프라가 급속히 노후화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추산에 따르면, 길이 2미터 이상의 도로교량 가운데 현재 건설된 지 50년 이상 된 것이 16%이며, 앞으로 20년간 65%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노후 인프라 문제는 국민생활의 안정∙안전만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다. 도로, 상하수도 등 총액 800조엔으로 추정되는 사회 인프라의 유지는 국력 손실을 막는 차원에서도 우선 순위가 높은 공공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사회자본정비심의회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의 기술과 구조를 통한 유지관리를 전제했을 때 2013년 3.6조엔이었던 비용이 10년 후는 4.3~5.1조엔, 20년 후에는 4.6~5.5조엔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인프라 노후화는 <기술적인 이노베이션이 기대되는 한편 장기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성장시장>인 것이다.

 특히 중요한 시장 영역은 점검∙진단 분야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작업은 직접 현장 확인을 중심으로 사람이 담당해 왔으나, 안전성과 인재 부족 등으로 인해 민∙관이 손잡고 교량, 터널, 수중을 대상으로 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근접 확인이나 타음검사, 고위험 장소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요구사양이다.

 당사 예측에 따르면 2014~20년도의 누적 수요대수는 최소한 3,723대에 이른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16년도 실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사회 인프라용 로봇 개발∙도입 추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로봇의 보급이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인프라 점검∙진단 시장은 몇 안 되는 <확실한 성장시장>으로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기업들을 끌어오고 있다. 나가사키대학은 스마트폰과 후지쯔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융합해 도로 상황을 <가시화>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구라보(KURABO)도 기존 섬유기술을 응용해 인프라의 균열을 검지하는 <KK크랙센서>를 개발했다.
 웨어러블 단말을 활용한 보수점검 시스템 개발도 시작되고 있어 다양한 기술분야에서의 참여가 기대된다.

고도 기술과 섬세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요구되는 로봇, 기계∙기기, 운용 시스템은 일본이 실로 강점으로 여기고 있는 분야이다. 차세대 벤처는 물론, 기존 제조산업의 서비스화 관점에서도 가능성이 큰 분야이다. 이 분야 세계 선두주자로서 일본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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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2014 노후화 인프라 점검기술•로봇의 가능성과 장래성 (일본어판)
http://blog.naver.com/yanokorea/22002502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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