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의료 / 칼럼] 암 대책과 조기 진단 by 야노경제연구소

[의료] 암 대책과 조기 진단
 
 야노경제연구소 라이프사이언스사업부
부장 (早川 賢)
 
 
일본의 사망원인 1위는 1981년 이래 악성신생물인 암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환자조사에 따르면, 현재 매년 약 100만명의 사망환자 중 30만명 이상이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남성 2명 중 1명, 여성 3명 중 1명이 생애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화의 진행으로 암에 의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암은 국민병이라 불러도 과언은 아니다.

일본정부도 1984년 이후 <암에 대한 10개년 종합 전략>, <암극복 신 10개년 전략> 등을 발표하며, 조기 발견 기술과 표준 치료법 확립 등에 힘써 왔다. 진단∙치료기술 발달을 촉진시켜 이환률(罹患率)을 격감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2014년에는 암대책 기본법에 의거 작성된 암대책 추진기본계획의 재검토(제2기)를 실시, 암환자의 취업과 교육 문제 등 질적 과제∙목표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
암대책 추진기본계획의 분야별 시책 중 하나로 <암의 조기 발견>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해 낵각결정된 제2기 계획에서는 5년 이내 암진단 진찰률 50%(위, 폐, 대장은 당분간 4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자각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을 위해 암검진 효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평가한 후, 효과가 있다고 판명되면 공공 정책으로 실시하는 것이 국제표준이 되고 있다. 암진단에도 효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암진단 효과판정은 행해지고 있으며, ①위는 위X선 ②자궁경부는 세포진 검사 ③유방은 시촉진(視触診)과 맘모그래피(유방X선) 병용 ④폐는 흉부X선과 객담세포진 검사(흡연자대상) 병용 ⑤대장은 변잠혈 검사 및 대장내시경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암 사망률 감소가 인정된 검진으로 여겨지고 있다. 암관련 유전자를 타깃으로 한 검사도 보급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 추세에 있다. 과거 미국의 한 여배우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암 발병 전에 유선절제술을 받았다.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BRCA1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되어 수술을 단행했다고 보도되었다.

암관련 유전자검사 시장에서는 특정 분자를 표적으로 한 분자표적약의 효과를 사전에 측정하는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이 확대되고 있다. 특정 환자에 대한 약제의 유효성을 사전에 판정하기 위해 분자표적약과 이에 대응하는 동반진단의 동시 개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암관련 유전자 마커 연구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마커를 표적으로 한 약제 개발 및 상품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암의 발병 정도나 약제의 성공성 등 유전자 마커에 의한 진단 시장규모는 현재 60억엔 정도(야노경제연구소 조사)이다.

앞으로 이 분야는 진화를 거듭해, 점차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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